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29)가 경희대 대학원 입학이 입대를 미루기 위해서였다는 경찰 수사 결과를 반박했다.
정용화는 2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제가 학업에 관심도 없으면서 입대를 연기하려고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규정에 위반된 것이 있다면 제게 책임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깊이 반성 중"이라며 "그러나 오해하시고 있는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경희대 응용예술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에 대해 "면접은 교수님 재량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모집요강을 제대로 확인해 보지 않은 것이 저의 과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작업실에서 교수님을 만나 제가 작업하고 있는 곡들과 발매했던 곡들도 들려드리고, 장래 계획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며 "가수로서 전공하고 있는 분야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박사과정에 지원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용화는 "제가 군대로 도망간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절대로 도망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발끈했다.
그는 "군대는 절대로 도망을 가는 대피처가 될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왔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입대해 저를 되돌아봐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이 누구 탓인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죄송하다"며 "남은 검찰 조사에도 충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정용화가 입대를 미루기 위해 대학원에 부정 입학한 것으로 결론짓고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수사 결과에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반발했다.
정용화는 이날부터 3일까지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열며, 오는 5일 강원도 화천 육군 제15 보병사단 승리부대 신병교육대로 입소해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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