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녀 국가장학금 '실검 1위' 이유 있네

입력 2018-03-03 08:41  

다자녀 국가장학금, 셋째 이상 재학생에게만 지원하던 시대는 끝
다자녀 국가장학금, 올해부터 다자녀가구 ‘모든 대학생’(1988년생 이후)에게 지원
다자녀 국가장학금 대상자, 지난해 5만명에서 올해 17만명으로 늘어나



다자녀 국가장학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가장학금의 중산층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반영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다자녀 국가장학금, 반값등록금 등 앞으로 5년간 추가로 1조원을 투입해 수혜자를 늘리고 지원 단가도 높이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일단 초·중등 교육급여 기준과 국가장학금 소득구간 기준을 맞추고, 중·고교에서 꿈사다리 장학금을 받던 학생이 대학에 입학할 경우 국가 우수장학생으로 선발하는 등 초·중등과 대학 교육복지혜택을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장학금은 아르바이트 등으로 얻은 학생 본인의 소득을 일정 부분 빼고 소득분위를 따지는데 대학생 근로소득 공제액은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린다.

다자녀 국가장학금 정책도 변했다. 그간 셋째 이상 재학생에게만 지원하던 다자녀 국가장학금은 올해부터 다자녀가구 ‘모든 대학생’(1988년생 이후)에게 지원한다. 이에 따라 다자녀 국가장학금 대상자는 지난해 5만명에서 올해 17만명으로 늘어난다.

다자녀 국가장학금 뿐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학생의 경우 성적 기준을 기존 B학점에서 C학점으로 완화하고, 장애대학생의 경우에는 성적 기준을 아예 폐지한다.

그간 정규학기를 초과해 공부할 경우 국가장학금 신청이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졸업 유예나 복수전공, 편입학 등으로 4년제(8학기) 정규학기를 초과해도 8회까지 장학금을 지원한다. 2018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 접수는 이달 12일부터 3월 8일까지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18년 국가장학금 운영 기본계획`을 지난 2월 6일 발표했다. 하지만 국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처럼 다자녀 국가 장학금은 제도 도입 이래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만 지원 대상이었는데, 올해부터는 `다자녀 가구의 모든 대학생`으로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물론이고 학부모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다자녀 국가장학금이 셋째 뿐 아니라 첫째·둘째도 대학생이면 다자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왜 이런 소식이 언론에 보도가 안되는 것이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야권에서는 또 반대할 듯” “미래를 위해 조금씩 변해야죠” 등의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다자녀 국가장학금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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