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의 계열사 호반베르디움은 지난달 26, 27일 실시한 미래에셋대우 4812만여 주 규모의 우선주 실권주 일반공모에서 1000만주를 청약했습니다.
이는 500억원 규모로 호반베르디움의 자기자본 19%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7천억원 규모의 우선주 유상증자에 나섰으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캐피탈이 300억원 참여하고 2대 주주와 3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네이버가 불참하는 등 구주주 청약률이 65.63%에 그쳤습니다.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총 4812만3269주의 공모를 진행했는데 이중 1000만주를 호반베르디움이 가져갔고, 최종 89.7%의 청약률로 마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월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전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인수가 불발된 바 있습니다.
당시 호반건설은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보유지분 50.75% 가운데 40%를 즉시 인수하고 나머지 10.75%를 나중에 인수하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에 대한 이행보증서 제공을 미래에셋대우가 검토하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부실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최종 인수가 불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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