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폭로에 휩싸인 남궁연 "민형사 소송 동시 진행"

입력 2018-03-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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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남궁연에 대한 미투 폭로가 이어지고 있지만 남궁연은 폭로 모두가 사실이 아니라며 민형사 소송을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궁연의 법률대리인 진한수 변호사는 4일 "현재 3건의 폭로가 나왔는데 이중 시간 순서로 첫번째와 세번째는 폭로자가 특정됐고 사실관계도 확인이 돼 수요일께 민사와 형사로 고소를 동시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변호사는 "첫번째와 세번째 폭로는 사실무근이며 폭로자도 그같은 사실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사실이 아닌 폭로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변호사는 그러나 두번째 폭로에 대해서는 "폭로자가 특정되지 않고 내용도 불분명하다"며 "두번째 폭로도 폭로자와 내용이 특정되면 그에 대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자신을 `전통음악을 하는 여성`이라고 밝힌 게시자가 "지난해 남궁연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하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그로부터 이틀 후 남궁연은 변호사를 통해 해당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궁연의 반박이 나오자 당일 "남궁연으로부터 1990년대 후반 비슷한 일을 당했다"는 두번째 폭로가 나왔으며, 3일에는 남궁연으로부터 2000년대 초반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또다른 폭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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