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동성 성추문과 관련해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해영 감독은 “저는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을 하면서 "(미투)게시자는 약 2년 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 미투 폭로자는 이해성 감독의 실명 초성 ‘ㅇㅎㅇ’을 언급하면서 성추행 관련 글을 폭로했다.
이 감독은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저의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저는 저의 인권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해영 감독은 2006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페스티발’,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 등을 비롯해 영화 ‘독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해영 감독의 커밍아웃과 관련해 성소수자와 관련, 27개 단체로 구성된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지난 22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은 "1987년 이후 30년만에 이뤄지는 2018년 개헌은 변화한 시대상황에 맞게 기본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헌법상 평등권 조항의 차별금지사유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명시하고, 개인이 스스로 정한 성별정체성을 법적으로 인정받을 권리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신체와 정신의 온전성에 대한 권리, 모든 형태의 폭력에 의한 피해와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권리, 모든 영역에서의 성평등 보장, 불평등 제거에 대한 국가의 의무 등 기본권의 주체를 `국민`에서 `사람`으로 수정할 것도 요구했다.
/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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