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축은행들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지난해 1조67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과 비교해 2천68억원(24.0%) 늘어난 규모입니다.
예금·대출 금리차로 얻은 이자 이익 증가가 순이익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6천196억원 늘어났고, 비이자이익은 1천237억원 줄었습니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59조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18.4% 상승했습니다.
대출 건전성도 좋아졌습니다. 총여신 연체율이 4.6%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고정이하여신비율이 5.1%로 같은 기간 2.0%p 하락했습니다.
금감원 김태경 저축은행감독국장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 회복세 부진 등 불안 요인도 잠재해 저축은행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며 "내부유보 확대 등 건전성 제고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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