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영, '동성애자 공개' 주사위 던졌다

입력 2018-03-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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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영 감독 `동성 성추행` 의혹 제기…"협박당했다" 반박
이해영, 성 정체성 약점 잡은 폭로자 ‘법적 대응할 것’ 초강경 대응

이해영 감독이 동성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사람에 대해 초강경 대응 입장을 천명했다.

이해영 영화감독이 동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해영 감독은 사실무근이라며 성 정체성을 약점으로 잡은 폭로자로부터 협박을 받아왔다며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것.
이해영은 이 때문에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영화계 핫이슈 메이커로 떠올랐으며 이에 대한 논쟁 역시 치열하다.
한 누리꾼은 지난 4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이해영 감독의 초성을 언급하며 2012년 8월 정동진 여행에서 이해영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글 작성자는 이해영 감독과 일행 한 명이 자신을 강제로 방에 끌고 간 뒤 옷을 모두 벗기고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해영 감독을 겨냥한 이 누리꾼이 남성인지 여성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해영 감독은 5일 "글에 언급된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게시자가 약 2년 전부터 저의 성 정체성과 인지도를 약점으로 이용해 지속적인 협박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즉 일련의 미투 운동 속에서 이해영 흠집내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
일단 글쓴이의 주장대로라면 ‘동성애자’인 이해영 감독이 정동진 여행에서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고, 이해영 감독의 주장대로라면, 자신은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이성인 여성에게 성범죄를 저지를 이유가 없다는 뜻이 된다.
이해영 감독은 그러면서 "이렇게 강압적인 방식으로 제 의사와 무관하게 저의 성 정체성이 밝혀지고 허위사실 유포로 명예가 실추되는 상황을 간과하지 않겠다"며 "그동안 받아온 협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대응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영 감독은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을 연출했다.
이해영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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