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폭발물 소동, 누가? 왜?

입력 2018-03-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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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 당사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해당 물체는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대한애국당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1분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 대한애국당 당사 7층 화장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배낭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가방 안에는 빨간색, 검정색, 파란색으로 된 15㎝ 길이의 플라스틱 물병 3개가 묶여 있었다. "(당 대표인) 조원진 xx의 ○○○에서 폭탄이 곧 터질 것이다"라는 종이 메모도 발견됐다.
경찰은 건물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현장을 통제한 뒤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했다.
경찰은 약 1시간 동안 건물을 확인하고 의심 물체가 실제 폭발물인지 확인했으나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최종 결론 내리고 현장에서 철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액체가 들어있는 플라스틱병을 전선으로 감아뒀을 뿐 병 안에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뇌관도 없고 기폭장치도 없어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가방을 둔 것으로 의심되는 최모(33)씨를 대한애국당 관계자들로부터 넘겨받아 범행 여부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남성은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 안에 있던 액체가 무엇인지, 인화성이 있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
대한애국당 측은 공지 문자를 보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테러"라며 "헌법이 보장한 정당 활동의 자유를 침해한 심각한 범죄행위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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