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파문에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8-03-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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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행 혐의` 안희정 수사 착수…충남경찰청이 담당
안희정 사태 일파만파..경찰 “인지수사 착수”

안희정 성폭행 의혹에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지은 공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 안희정 향후 거취가 주목되는 이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6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안희정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이 인지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 수사는 충남경찰청 2부장(경무관)이 직접 관여하는 체제로 진행된다.
앞서 JTBC는 전날 밤 방송에서 안희정 지사가 공보비서 김지은 씨를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는 김씨가 직접 출연해 피해사실을 폭로했다.
경찰이 이처럼 안희정 지사에 대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장에 따른 충격 속에서 상황 수습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민주당은 애초 6일 오전 열릴 예정이던 정례 원내대책회의를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대신 우원식 원내대표 주재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내핵심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안희정 사태의 충격을 감안할 때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공개회의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동시에 이날 오전 `젠더폭력대책 태스크포스(TF)` 주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안 지사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안희정 지사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와 함께 젠더폭력대책TF를 당 차원의 특위로 격상시키는 방안, 또 국회 차원의 입법 과제 등에 대한 의견 교환 등이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 여성 의원들은 안희정 지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앞서 안희정 지사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전날 밤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안 지사에 대한 출당·제명 추진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윤리심판원 개최 등 관련 후속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희정발 초대형 악재가 터진 만큼 중앙당 차원에서 지방선거 대책을 다시 점검하고 시도당 및 예비후보자들에게 각별한 행동주의 등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희정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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