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행방불명, "이틀째 아내도 안보여"

입력 2018-03-06 18:55  

안희정 이틀째 행방불명…적막감 휩싸인 충남지사 관사
안희정 행방불명, 정치 키워드 등극...피해자는 안희정 고소



안희정 행방불명 소식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여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소재가 이틀째 파악되지 않고 있기 때문.

안희정 행방불명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핵심 정치 뉴스로 부상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다르면 6일 오후 홍성·예산 일원 내포신도시 내 용봉산 기슭에 있는 도지사 관사는 이틀째 불이 꺼진 채 굳게 잠겨 있다. 사실상 안희정 지사가 출근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전날 오후 인근 지역에서 공식 일정도 소화했던 안희정 전 지사는 오후 8시 jtbc를 통해 공보비서 성폭행 의혹 방송 보도 이후 관사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안희정 전 지사와 관사에서 함께 지내던 아내도 전날 이후로 보이지 않고 있으며, 가구와 짐도 그대로 둔 상태다.

안희정 지사는 전날 오후 3시 예산 덕산스파캐슬에서 열린 도내 6개 시장·군수 및 14개 기업 대표와의 합동 투자협약 체결식에도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그리고 6일 오후 2시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안희정 지사 측은 대리인을 통해 오전 일찍 서면으로 사표를 낸 뒤 나타나지 않았다.

안희정 지사 뿐 아니라 윤원철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비서실장, 미디어센터장 등 정무직 10여명도 전날 방송 보도 이후 일제히 주위와 연락을 끊었으며, 이날 서면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이날 오전 0시 50분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활동 중단과 도지사직 사퇴를 선언한 뒤로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어 현재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어제 저녁까지만 해도 안희정 전 지사께서 `조만간 기자들 앞에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해서 오늘쯤 하지 않을까 예상했다"며 "하지만 오늘 아침 정무부지사와 통화에서는 안희정 전 지사와 정무라인이 전부 사퇴한다는 이야기만 들었고, 입장 표명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희정 지사가 이처럼 행방불명인 가운데, 안 전 충남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공보비서 김지은씨가 6일 검찰에 안 전 지사를 고소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장윤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을 찾아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안희정 전 지사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위계 등 간음` 혐의가 적시됐다.

장 변호사는 고소장 제출 후 취재진과 만나 "피해자의 가장 중요한 뜻은 이 사건이 공정하게 수사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피해자와 가족, 지인들에게 어떤 형태로도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에서 어떻게 결정했는지 파악한 바는 없다"며 "피해자가 서부지검에 접수하기를 바랐고 그에 따라 접수했다. 구체적인 것은 피해자 조사 후 말하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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