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지사가 성폭행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그의 또 다른 수행비서인 신용우 씨가 `뉴스룸`을 통해 증언했다.
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지난 5일 방송에서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을 폭로한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가 SOS를 보낸 선배가 증언을 했다.
이날 신 씨는 "김지은 씨가 말했던 그 선배가 바로 저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신 씨는 김 씨와 8년간 함께 일을 한 안희정 전 지사의 전직 수행비서다.
신 씨는 "러시아 출장 다녀온 후였던 것 같다. 8월쯤"이라며 "김지은 씨가 말을 하는 뉘앙스나 느낌이 `무슨 일이 있지 않았나` 추측할 수 있을 정도였다. (안 전지사가) 방으로 부른다. 좀 스킨십을 취하려고 한다는 감도로 받아들였고, 시간이 지나고 그 정도가 아닌 것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당신이 조심하면 되고 당신이 단호하게 거절하면 되지`라고 계속 얘기했다. 원인을 해결하는 걸 여자 쪽으로 이야기했던 게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다"며 "안 가면 되지, 저도 어떻게 보면 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나...그게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신 씨는 "그때 당시 외면했던 비겁함에 대한 스스로의 죄책감, 무엇보다 김지은 씨에 대한 미안함이 크고, 저의 이 자리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 검찰 조사에 임해야 되지 않나"라고 증언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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