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구 사과문, 데이트폭력 논란에 "깊이 후회"

입력 2018-03-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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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의혹을 받은 뮤지션 강태구(28)가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음악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7일 강태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저는 음악가 A씨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반 동안 연인 관계였으며, 그 기간에 발생한 일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태구는 사과문에서 "지난날의 어리석은 행동을 깊이 후회한다"며 "A가 저와의 안좋은 기억에서 벗어나 회복할 수 있도록 한동안 음악활동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제 음악을 들어주신 분들과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을 통해 좋아해 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여성 뮤지션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강태구가 자신에게 음란영상 시청 등을 강요했으며 연인 관계가 끝난 뒤에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평소에는 옷차림과 화장,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폭언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강태구는 `제2의 조동진`이라는 찬사를 받아온 뮤지션으로, 2013년 A씨와 함께 만든 `들`이라는 정규앨범으로 데뷔했다. 지난달 열린 제15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선 최근 앨범 `블루`로 대상 격인 `올해의 음반`상을 비롯해 `최우수 포크 음반`상,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받았다.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은 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건을 어떻게 다룰지 논의 중이다.


강태구 사과문 (사진=강태구 페이스북)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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