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지난 5일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자회사의 초대 대표로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양성 기업)인 `퓨처플레이`의 한재선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자회사 설립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가상화폐공개(ICO)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ICO는 기업이 신규 가상화폐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 텔레그램은 ICO를 통해 8억5천만달러(약 9천210억원)를 조달한 바 있다.
카카오의 라이벌 포털인 네이버는 앞서 지난 1월 말 일본 계열사 `라인`을 통해 가상화폐 사업을 하는 업체인 `라인파이낸셜`을 설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당국은 가상화폐에 대해 우리 정부보다 훨씬 유연한 정책을 펴고 있어 `규제 부담`도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라인파이낸셜은 일본에서 가상화폐 교환, 거래소 운영과 블록체인 기반의 첨단 금융 서비스 등 사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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