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온라인판이 블록체인 섹션을 개설해 중국 당국이 블록체인을 공식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인민일보 온라인판은 "양질의 콘텐츠를 전하고, 업계 환경을 정화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라며 섹션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섹션은 `중국은 디지털 경제 시대에 선두주자가 돼야 한다`는 제목이 달린 기사 등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다룬 기사들을 배치했다.
인민일보는 이 중 한 기사에서 "블록체인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보다 나은 인프라와 규제를 내놓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의 정책 이원성을 보여준다고 SCMP는 풀이했다. 가격 급변으로 엄청난 손실을 볼 수 있는 가상화폐 거래는 금융안정 위험을 막는 차원에서 계속 단속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는 것이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영역에서 강력한 통제를 계속 유지할 것 같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중국 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소를 전면 폐쇄하고 ICO를 불법 행위로 선언한 데 이어 지난 2월 가상화폐 거래 및 ICO와 관련한 국내외 모든 사이트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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