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8일 3시 기자회견을 여는 충남도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안희정 전 지사의 기자회견에 대비해 경비 상황 점검 회의를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경찰은 안희정 기자회견 시간 2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도청 외부에 경찰 4개 중대 300여명을 배치하고, 도청 내부에도 경찰관을 일부 배치해 충돌에 대비할 계획이다.
같은 시각 청원경찰 29명 등 도청 직원들도 기자회견장에 배치돼 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안희정 기자회견장이 도민의 접근이 쉬운 도청 로비인 만큼, 안 전 지사 지지자와 반대자가 몰려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성폭행 의혹 보도 다음 날인 지난 6일 오전 30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 안 전 지사 관사 유리창에 야구방망이를 던지기도 해 경찰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기자회견장 앞에는 전날 오후부터 수십명의 취재진과 수많은 카메라가 진을 치고 안 전 지사를 기다리고 있다.
안 전 지사 측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리자 충남도가 기자회견 장소를 공간이 넓은 도청 로비로 옮겼다.
안희정 기자회견 시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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