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BJ로 전향한 배우 강은비가 성희롱 피해를 폭로하며 ‘미투’ 운동에 동참했다.
7일 배우 강은비(33)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PD수첩을 보고# - “나랑 잘 수 있어?” / 참고 버틴 것이 지금은 죄송스럽다 #미투#거장의 민낯#성희롱#영화감독#오디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은비는 “MBC ‘PD수첩’ 이야기를 해야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강은비는 “첫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감독이 대뜸 ‘너 자봤냐?’고 물어봤다”며 당시 미성년자였던 강은비는 “아직 경험 없다”라고 답했고, 이에 감독은 “그럼 나랑 잘 수 있어?”라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강은비는 이 감독이 “나랑 자야지 연기자가 되지 않겠냐? 많은 남자들과 자봐야 연기자로 거듭 날 수 있다”라며 성희롱 발언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디션 보는 내내 ‘자신의 몸매, 남녀 간의 성관계’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결국 울면서 오디션 장을 뛰쳐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문란한 사람’으로 비쳐지게 될 까봐 오랜 시간 동안 이날 겪었던 끔찍한 경험에 대해 아무 누구에게 털어놓지 못했다”고 그간의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최근 방송된 MBC ‘PD 수첩’을 시청한 뒤 성희롱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 했던 지난날이 후회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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