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성용 큐그레이더, 제1회 월드 캡슐커피챔피언쉽에서 우승

입력 2018-03-11 09:00  



`커피계의 백종원`이 탄생했다. 길성용 큐그레이더 인스트럭터가 `제1회 월드 캡슐커피 챔피언쉽(WCCC, World Capsule Coffee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 캡슐커피 챔피언십은 지난 3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2018 서울카페앤베이커리페어 부대행사로 개최됐다.

서울카페앤베이커리페어는 20여개국 4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커피와 식음료, 베이커리, 인테리어, 창업, 커피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커피와 관련된 제품을 알리는 국제적인 전시회다로 3월8일부터 11일까지 SETEC에서 새봄맞이 행사로 열렸으며, 10월에는 KINTEX에서도 열리는 국제적인 커피관련 전시회다.

관람객들은 서울카페앤베이커피페어를 통해 글로벌 커피 및 식음료 트렌드는 물론 다양한 커피지식과 문화, 교육을 경험하고 월드 캡슐커피 챔피언십에서 입상한 세계적인 커피들을 3월10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무료로 시음하기도 했다.

WCCC는 올해 첫 열리는 대회로서 최근 네스프레스나 돌체구스토 등 캡슐커피가 대세로 부상하는 캡슐커피 시장의 새로운 트랜드에 맞춰 작년 한해 12조원 가량의 커피를 소비하고 8000억원 가량의 커피재료인 생두를 수입하는 커피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에서 첫 대회를 주최하게 됐다.

이 날 대회에서는 1위 길성용(스페셜티커피), 2위 이지연(A3bout), 3위 서용우(호주 시드니 마리오네트커피로스터리)가 차지했다.

전세계 쟁쟁한 바리스타들을 제치고 초대 월드캡슐커피챔피언쉽을 우승한 길성용씨는 한국에 스페셜티커피 붐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세계적인 커피 미각 전문가면서 교육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길성용씨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큐그레이더를 직접 가르치고 합격시킬 수 있는 큐그레이더 인스트럭터가 된 후로 약 2,000여명의 후진을 양성하여 한국 스페셜티커피산업 발전에 큰 이바지를 했고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 및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에서 가르치던 선진화된 커피교육 프로그램들도 한국과 중국에 들여와 아시아인이 서구적 커피를 생산할 수 있게 커피 문호를 넓힌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한 길씨는 현재 큐그레이더 커피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큐그레이더, 알그레이더 인스트럭터(교육 및 시험감독관), 아시아인 최초 세계 4대 메이저 커피대회인 월드바리스타챔피언쉽, 월드브류워스챔피언쉽, 월드로스팅챔피언쉽, 월드라떼아트챔피언쉽 국제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길성용 큐그레이더 인스트럭터는 작년 5월 파나마 커피 산지까지 직접 방문하는 등 경연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길성용 큐그레이더 인스트럭터는 "월드 캡슐커피 챔피언십 대회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던 만큼 한국 국가대표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준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후진 양성을 위해 커피교육에 임할 것이며 글로벌 캡슐커피 시장에서 한국 커피 시장과 바리스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캡슐커피협회장겸 한국 커피 수입 협회장인 김사원 회장은 "올해는 첫 대회라 비록 많은 유명한 바리스타들 출전을 하지 않았지만, 커피계에서 커피감정사를 배출하는 길성용 큐그레이더 인스트럭터를 출전하게 설득하여 초대 우승자로 등극하여 다음 대회부터는 더 많은 최상급 스페셜티커피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리스타들이 제조한 캡슐커피를 출품받아 글로벌 바리스타 경연대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2018 월드 캡슐커피챔피언십에는 전세계 10여개 국가대표 바리스타들 출품한 캡슐커피를 커피 미각 감정사인 큐그레이더들이 커피의 향기와 맛, 산미, 부드러운 질감과 후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불꽃 튀는 경합을 펼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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