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안희정 전 지사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검은색 패딩 점퍼 차림으로 나타난 안 전 지사는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많은 국민여러분께, 또 도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어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국민여러분이 저에게 주셨던 많은 사랑과 격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안희정 전 지사는 "혐의를 인정하냐" "김지은 씨의 말이 모두 맞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한편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 7일과 8일 성폭행이 이뤄졌다는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해 CCTV를 확보하고, 안 전 기사를 출국금지하는 등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안희정 서울 서부지검 출석 (사진=YTN 실시간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