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채용 비리' 의혹 휘말려

김종학 기자

입력 2018-03-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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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은행 채용담당자에 친구 아들 이름 알려줘
최 원장 "채용 압력 가한 적 없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친구 아들의 이름을 하나은행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간조선 등에 따르면 최 원장은 2013년 대학 동기인 L씨의 부탁을 받고 하나은행 채용에 응시한 L씨 아들의 이름을 인사담당자에게 건냈습니다.

해당 지원자는 평가점수가 합격선에 못 미쳤음에도 합격해 현재 서울지역 모 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 원장은 "하나금융 재직 당시 채용 압력을 가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등 5개 은행의 채용비리 22건을 적발해 검찰에 넘겼으나, 최 원장이 하나금융지주에 재직하던 2012년~2014년은 조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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