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오랜만에 아주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그 동안의 걱정과 우려를 모두 떨쳐냈습니다. 다우지수는 25000선을 다시 넘겼고요,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한 것이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먼저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40포인트나 오르면서(1.77%) 2만 5335p에 거래 마쳤는데요, 지난 한 주간 2.16% 상승하며 기분 좋은 흐름 연출했습니다.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에서는 쉐브론이 3.41%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 나타내줬고요, 캐터필러와 제너럴 일렉트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1.79% 상승 탄력을 받으며 7560.81p에 장 마감했고요, 지난 1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3.47%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좋은 모습 나타냈습니다.
S&P500 섹터에서는 통신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금융과 산업, 기술 그리고 에너지업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의 3월 FOMC 회의가 오는 20일 열립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FOMC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지표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가 무역전쟁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입니다. 시장은 13일 공개될 소비자물가지수와 14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를 통해 올해 Fed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4일에는 2월 소매판매지수도 함께 공개되고요, 시장 금리에 영향을 주는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도 12~13일 이어질 전망입니다.
실적 발표도 예정돼있죠, 이번 주에는 오라클과 페덱스, 나이키, 마이크론 등이 실적을 공개하는데요, 특히 15일에 보도되는 마이크론의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을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동안 국채금리 상승세와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가 맞물리면서 한동안 뉴욕증시가 조정세를 겪었었는데요, 지난 주 워낙 강세장으로 장 마감했다보니 다시 최고치 행진을 위한 기지개를 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앞으로도 계속 탄탄한 흐름 보여줄 수 있을지 함께 지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지난 주 상품시장 확인해보시면요, 먼저 국제유가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결정에도 불구하고 2월 고용자수가 1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북미간 첫 정상회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배럴당 3.2% 급등하며 62.04달러에서 거래 마감했고요, 런던 아이스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88달러 오른 65.49달러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주간으로는 WTI가 1.3%, 브렌트유가 1.7% 각각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금 가격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올랐는데요, 4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0.2% 상승한 1324달러에서 장 마쳤습니다.
[유럽증시]
마지막으로 지난 주 금요일 유럽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빠르면 5월 전에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먼저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 오른 378.24p에 거래 마쳤습니다. 출발은 하락세였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또 북미회담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부양됐다는 평가가 나왔고요, 전반적인 증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 와중에 독일 지수는 0.07% 떨어지며 약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특히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5.17% 급락하며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고요, 마지막으로 프랑스 증시는 0.39% 높아진 5274선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지금까지 월요일 아침 글로벌 시황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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