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美 '서머타임' 시작...뉴욕증시, 한국 기준 새벽 5시 마감

입력 2018-03-12 10:29  

    [뉴욕증시]

    지난 주 금요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오랜만에 아주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그 동안의 걱정과 우려를 모두 떨쳐냈습니다. 다우지수는 25000선을 다시 넘겼고요,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했습니다.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한 것이 지수 강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먼저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40포인트나 오르면서(1.77%) 2만 5335p에 거래 마쳤는데요, 지난 한 주간 2.16% 상승하며 기분 좋은 흐름 연출했습니다. 다우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에서는 쉐브론이 3.41%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률 나타내줬고요, 캐터필러와 제너럴 일렉트릭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관세 부과 이슈에 따라 철강을 재료로 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계속해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1.79% 상승 탄력을 받으며 7560.81p에 장 마감했고요, 지난 1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3.47%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좋은 모습 나타냈습니다.

    S&P500 섹터에서는 통신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습니다. 특히 금융과 산업, 기술 그리고 에너지업종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그 동안 국채금리 상승세와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가 맞물리면서 한동안 뉴욕증시가 조정세를 겪었었는데요, 지난 주 워낙 강세장으로 장 마감했다보니 다시 최고치 행진을 위한 기지개를 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내일부터는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관계로 뉴욕증시가 우리 시간으로 새벽 5시에 마감합니다. 국제유가 마감시간도 기존보다 한 시간 앞당겨진 새벽 4시에 마무리되니까요, 이 점 다시 한 번 확인하시고 뉴욕증시 흐름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품시장]

    이어서 지난 주 상품시장 확인해보시면요, 먼저 국제유가 같은 경우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 결정에도 불구하고 2월 고용자수가 1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북미간 첫 정상회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배럴당 3.2% 급등하며 62.04달러에서 거래 마감했고요, 런던 아이스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88달러 오른 65.49달러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주간으로는 WTI가 1.3%, 브렌트유가 1.7% 각각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금 가격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올랐는데요, 4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0.2% 상승한 1324달러에서 장 마쳤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조정을 약간 받은 모습입니다.

    [유럽증시]

    마지막으로 지난 주 금요일 유럽 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빠르면 5월 전에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먼저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 오른 378.24p에 거래 마쳤습니다. 출발은 하락세였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또 북미회담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부양됐다는 평가가 나왔고요, 전반적인 증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 와중에 독일 지수는 0.07% 떨어지며 약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특히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5.17% 급락하며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고요, 마지막으로 프랑스 증시는 0.39% 높아진 5274선에서 종가 형성했습니다.



    지금까지 월요일 아침 글로벌 시황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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