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세 부과 불확실성에 혼조세…다우 0.62%↓

이지효 기자

입력 2018-03-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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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관세 부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13포인트, 0.62% 하락한 25,178.6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5포인트(0.13%) 낮은 2,783.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1포인트(0.36%) 오른 7,588.32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우려 등에 지수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예외를 인정했습니다.

시장 일각에서는 다른 나라의 보복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공개된 고용지표 영향도 주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늘었지만 임금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아 최근 시장 조정 요인이었던 물가 상승 우려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물가 상승세가 강해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도 빨라질 수 있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연준은 올해 총 3번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며 오는 2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 반영했습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68달러(1.1%) 하락한 61.3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53달러(0.81%) 떨어진 64.9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3%대 급등한 영향으로 소폭 조정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원유생산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지속적으로 압박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3.20달러(0.2%) 내린 1,320.8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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