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격화 속 혼조세...나스닥지수, 사상 최고 마감
철강 관련 기업들...보잉, 캐터필러 등 큰 폭으로 하락
CNBC "넷플릭스 주가, 300달러로 떨어질 수 있다"
캐나다 총리 "관세 협상과 NAFTA는 관련 없다"
두 시간 전 마감한 뉴욕증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에 따른 무역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무리됐습니다.
다우지수는 골드만삭스와 애플 등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오늘 보잉과 캐터필러가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습니다. 철강을 재료로 하는 기업들의 주가는 최근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보잉이 2.91%, 캐터필러가 2.37% 빠지며 오늘 장에서는 큰 폭의 하락세를 연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76%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오늘 CNBC는 넷플릭스의 주가가 300달러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보도를 전했는데요, 시가총액이 한 주 만에 170억 달러가 올랐지만 공매총액은 10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콘텐츠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이 보도가 나온 이후에 넷플릭스의 주가가 상당히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는데요, 넷플릭스는 3.06% 하락했습니다.
마지막으로 S&P500 섹터에서는 산업주가 제일 약세인 가운데 지수가 0.13% 빠지며 2783선에서 거래 마감했습니다. 장 후반에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관세 협상과 NAFTA는 관련이 없다는 발표를 하면서 미국과 캐나다이 협상이 불투명해졌다는 우려감에 산업재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서 상품시장 동향 확인해보시면, 먼저 국제유가는 미국의 셰일 오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더불어 펀드 매니저들이 강세 베팅을 줄였다는 소식에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가격은 배럴당 1.1% 빠진 61.36달러에 거래 마감했고요, 런던 아이스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도 0.79% 떨어지며 64.97 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 가격은 이번 주 예정된 물가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소폭 내렸는데요,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2% 하락한 1320 달러에 장 마쳤습니다.
<유럽증시>
마지막으로 유럽 살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유럽증시는 무역전쟁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는데요, 먼저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25% 오른 379.20p에 거래됐습니다. 독일도 전날보다 0.58% 상승했는데요, 특히 에너지기업인 에온(E.ON)이 경쟁업체 RWE의 자회사인 '이노기'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른 모습입니다. 프랑스 증시도 역시 소폭 오르며 강보합권에서 마감됐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황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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