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에다 금감원까지 특별검사에 나서면서 강도 높은 조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금감원이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돌입합니다.
금감원은 특별검사단 편성을 마치자마자 채용비리 의혹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의를 밝힌 최흥식 금감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이던 2013년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조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 원장이 지인의 아들을 추천했다고 시인하면서 관행으로 드러난 추천제도를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나금융 측은 "당시 사장으로서 친구 자녀를 추천한 바 있으나 채용과정 개입과 점수조작 등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주문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두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검찰에 이어 금융당국까지 특별검사에 나서면서 하나은행이 은행권 채용비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서 금감원은 은행권 채용비리를 조사해 하나은행에서 가장 많은 13건의 혐의를 적발했으며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그동안 셀프연임 등을 두고 하나금융과 기싸움 양상을 보였던 금감원장이 다름 아닌 하나은행 채용비리로 사퇴하면서 김정태 회장의 거취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최 원장이 문제가 된 2013년에도 김정태 회장은 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김정태 회장은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3연임을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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