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차량 세대교체에 나서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K시리즈부터 카니발까지, 어느새 주력 차종들의 얼굴이 싹 바뀌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니밴 시장의 최강자 카니발이 새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램프와 범퍼 디자인을 바꾸면서,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졌습니다. 미니밴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연비도 좋아졌습니다.
이미 국내 미니밴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카니발이 한층 경쟁력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무술 기아차 국내상품운영팀장
"현 카니발의 강점이었던 디자인, 성능, 편의사양 등을 한층 더 강화해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 더 뉴 카니발로 개발했다. 이렇게 개선된 더 뉴 카니발 역시 시장을 지속적으로 리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턴어라운드를 향한 기아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중형세단 K5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은 데 이어, 2월 소형세단 K3 신차를 출시했고 이제 카니발도 얼굴을 바꿨습니다.
다음 달에는 대형세단 K9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사실상 주력차종 대부분을 세대교체하는 겁니다.
기아차가 연초부터 속도전에 나서고 있는 것은 그만큼 부진의 골이 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기아차의 판매량은 7.8%나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과 미국 등 주력시장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 신차로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회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놓은 신차들이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력차종을 싹 바꾼 기아차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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