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서훈 원장 '방북·방미 결과' 설명에 "한미일 세 나라가 공조한 결과"

권영훈 기자

입력 2018-03-13 18:08   수정 2018-03-13 18:11



일본 아베 총리는 오늘(13일) "현재의 상황변화는 그동안 한미일 세 나라가 긴밀하게 공조해온 결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서훈 국정원장과 면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특사를 보내서 방북 결과와 방미 결과를 소상히 설명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남북관계의 진전과 비핵화 국면에서 변화를 가져온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큰 담판을 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이 기회를 단순히 시간벌기 용으로 이용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시간끌기 용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 부정적 의견 표출했습니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아베 총리와 면담을 가졌으며 우리 측은 남관표 국가안보실2차장과 이수훈 주일대사, 일본 측은 고노 외상과 니시무라 관방부장관, 야치 쇼타로 NSC 국장, 기타무라 내각 정보관 등이 배석했습니다.

청와대는 "아베 총리는 서훈 원장 등에게 북한과 관련한 상황, 북한의 현재 입장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질문을 하며 대단히 높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대화는 진지하고 밀도있게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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