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기술·전기통신 분야에 600억달러 규모 관세 부과 고려 중]
트럼프가 6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중국에 부과할 것이란 로이터 통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특히 기술과 전기통신 분야에 과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이 두 분야에만 제한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앞서서 美 매체 Politico는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3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메기는 것을 비 승인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간밤에 갑자기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했습니다. "자신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특히 대 이란 정책을 두고 트럼프와 방향성이 너무 달랐던 것이 문제가 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후임에는 전형적인 대북 매파 폼페이오 CIA 국장이 내정됐습니다. 美 우선 주의를 강조하는 만큼 트럼프의 강경한 정책이 한 단계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틸러슨 해임 소식에 트럼프 정부의 리더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 미국 증시지수 선물은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지수에는 즉각적인 변동성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개리 콘에 이어 틸러슨까지 트럼프 임기 1년 사이 참모 20명 사퇴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틸러슨 해임도, 폼페이오 내정도 모두 트위터로 통보했습니다. 틸러슨은 해임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서야 트위터로 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틸러슨은 기자회견에서 어떤 소회도 밝히지 않았지만 상당히 모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 외신의 보도입니다.
트럼프가 틸러슨을 해임하면서 한반도에도 변화가 오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대북 정책 변화 미미할 것이란 블룸버그의 의견이있었습니다. 다만 폼페이오가 굉장히 강한 대 이란 정책을 펼칠 것이란 의견이었고, CNN은 트럼프가 이번 일을 통해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충성심 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틸러슨에 대한 비판을 했는데, 틸러슨은 그동안 트럼프의 강경한 행동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무능력한 중재자가 결국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 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틸러슨 해임 건은 대 이란 정책에 대한 견해가 엇갈렸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는 정책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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