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호타이어 노조, 외부자본 유치 협조해야"

김종학 기자

입력 2018-03-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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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총파업에 돌입한 금호타이어 노조에 채권단이 제시한 자구계획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종구 위원장은 오늘(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자구계획에 대해 금호타이어 노조가 거부했다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채권단의 요구는 임금과 복지제도 등 경영정상화에 꼭 필요한 수준으로 조정해달라는 것이고 경쟁사 수준은 돼야하지 않겠느냐는 내용"이라며 "재도약을 위해 필요한 최소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작년 매각이 무산된 더블스타를 상대로 다시 자본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외부자본 유치 없이는 금호타이어의 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회사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해서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금호타이어 노조는 정부와 산업은행의 해외매각 철회와 회사측의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9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해외매각 철회를 위한 대화의 창구를 제안했지만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채권단은 공문을 통해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최선이라며 해외매각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금호타이어 노조 소속인 광주, 전남 곡성, 경기 평택 조합원과 비정규직 직원 등 약 4천 명은 이날 고공 농성 장소인 광주 영통사거리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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