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과 미국의 대북정책 강화 우려 등 증시 불확실성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대외 불확실성에 펀더멘털 중심의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미국 발 관세폭탄과 북미대화 결정, 미 국무장관의 교체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대외 환경에 증시도 하루가 멀다하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산업과 정치이슈가 불거질수록 증시에선 펀더멘털이 부각되는 만큼 종목중심의 장세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연초 미국 금리인상 이슈에 주춤했던 부동자금이 다시금 증시에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건강관리 업종이 재조명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거래대금이 증가할 때 오를 수 있는 주식이라 함은 결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투자자들이 투자비중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요인을 품고 있는 성장주와 같은 주식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범주내에서는 여전히 바이오 주에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올해 건강관리 주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 질 것이란 점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 하고 있습니다.
와이즈에프엔이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최근 석 달 연속 영업이익 전망치가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강관리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개선에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에너지(12.9%), 화학업종(11.4%)이나, 빅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20%)보다 2~3배 영업익 상승폭이 큽니다.
개별 종목중에선 보령제약이 지난해보다 영업익이 50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고, 삼성바이오로직스(101.4%)와 동아에스티(93.4%)가 각각 100% 안팎 영업이익이 신장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또, 일동제약과 대웅제약, 대원제약, 셀트리온 등도 각각 30~50%이상 영업익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때 거품과 과열논란에 휩싸였던 건강관리 업종.
하지만 잦은 대외변수에 증시의 펀더멘털이 강조되고 있고, 올해 실적도 뒷받침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2분기 종목장세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