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의 발화 기준 월간 사용자 대화량이 1억건을 돌파했습니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사용자 대화량이 최초 1억건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월로 출시 이후 7개월이 걸렸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월평균 1억건을 꾸준히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출시 후 지금까지 누적 대화량은 11억건으로 월간 실사용자수가 지난 2월 363만을 넘어섰습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유닛장은 "누구의 음성인식에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음성인식률이 높아진다"며 "국내 최다 음성 데이터를 확보해 국내 AI생태계의 폭발적 성장을 위한 기초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대화량 확대가 T맵을 비롯한 키즈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영역에 AI를 접목해 실사용자를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8월 `누구 미니` 출시 당시 11만명을 기록했던 누구의 월간 실 사용자수는 같은 해 9월 `T맵x누구` 출시 직후 236만명까지 급증했습니다.
이 가운데 T맵의 역할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누구 실사용자 가운데 60%는 T맵x누구 이용자고, 나머지 40%를 스피커, Btv, 키즈폰 등이 차지했습니다.
박 유닛장은 "T맵의 월 실사용자가 1천만이기에 일부만 누구를 사용해도 비중이 크다"며 초반에는 목적지 검색이 많았지만 점차 날씨, 뉴스 등 정보와 음악 비중이 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확보한 실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호출어 인식엔진을 개선해 오인식 비율을 기존 대비 1/4 수준으로 줄이고, 호출어 인식률을 97%까지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누구의 적용영역과 제공되는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말까지 월간 실사용자를 500만 이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박 유닛장은"가정 안에 하나의 지배적인 AI기기가 존재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누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반려견과 같은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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