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아반떼·쏘렌토 UN 공식차량 됐다

김민수 기자

입력 2018-03-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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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전 세계에서 평화유지와 구호 활동을 벌이는 UN에 차량을 공급하게 됩니다.

현대·기아차와 KOTRA는 최근 UN 본부에서 시행한 기관용 차량입찰에 참여해 대규모 물량을 수주하게 됐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향후 5년 간 최대 1,000대 공급하며, 수출액 기준으로 약 1,20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UN 낙찰은 지난 2010년 중형버스 420대를 납품한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도요타, GM 등 일본과 미국 자동차 업체들을 제쳤다는 점과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UN 공개 입찰에서 상용차에 이어 승용차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입찰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를 부품 공급사로 지정해 UN 기관 차량의 유지보수 부품도 국내 기업이 공급하게 됐습니다.

이번 입찰을 통해 UN에 공급하는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K3, 쏘렌토는 향후 UN의 마크를 달고 전 세계 UN과 UN산하기관이 사용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 언론을 통해 현대·기아차 브랜드가 직접 노출됨으로써 브랜드 신뢰도와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 상당한 마케팅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UN 공개 경쟁 입찰에서, 기존 공급자였던 도요타와 GM 등 유수의 경쟁사를 제치고 승용차 부분에서도 공급사로 선정된 것은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뜻 깊은 성과"라며, "UN 조달시장 진출성공을 토대로 전 세계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각국 조달시장 참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UN 조달 시장은 2000년 이후 UN의 역할 증대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UN 조달 본부와 산하 기구를 포함한 총 조달 규모는 약 177억 달러(2016년 기준)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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