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조사실서 배달 음식으로 점심 후 오후 조사 재개 예정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 주장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오전 조사가 마무리 됐다. 점심은 배달 음식으로 해결했다.
뇌물수수 등 의혹을 받는 이명박(77)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오전 조사가 끝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진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정식 조사를 시작해 3시간 25분 만인 오후 1시 10분께 조사를 일시 중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중앙지검 1001호 특별조사실 옆 1002호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외부 식당에서 배달한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후부터 다시 조사를 받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전 조사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을 비롯한 110억원대 뇌물수수 등 주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오후 조사에서도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앞서 이날 검찰청사에 도착해 포토라인에 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마는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말해 주요 혐의를 부인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 대한 검찰 조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명박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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