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결혼 소식에 故 최진실 배신감 느낀 사연은?

입력 2018-03-15 09:52  


배우 정준호와 고 최진실의 남다른 인연이 눈길을 끈다.
앞서 정준호와 최진실은 드라마 ‘내 생에 마지막 스캔들’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진실은 “예전부터 정준호를 여러 작품에 추천했으나 스케줄 등의 문제로 무산됐는데 이번엔 여러 가지로 잘 맞아 함께 출연하게 됐다”면서 “처음 대본을 보자마자 송재빈(장동철) 역에는 정준호가 딱 이라고 생각했다. 드라마 상에서 이런 사람이라면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진실은 드라마가 끝나자마자 정준호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며 흥분했다. 이어 “정준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홍선희 배역으로부터 빠져나와야겠다”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얼마 후 ‘만인의 연인’ 최진실은 세상을 떠났고, 정준호는 “최진실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인연”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한 토크쇼에 출연한 정준호는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기 전, 최진실이 세 번이나 직접 찾아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정준호는 이어 “그녀는 함께 해보니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열정과 에너지가 정말 대단한 배우”라면서 “밤늦게 끝나도 그냥 가는 법이 없었다.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하면서 힘든 점을 위로해줬다”고 말해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정준호는 2008년 결혼을 한 달 앞두고 파혼을 발표했다. 당시 정준호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 서로 바쁜 일정으로 자주 만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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