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기준금리 인상을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21일)를 앞두고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총재 연임에 따라 시장에서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질의에 15일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통화정책 방향을 총재 연임 여부와 연관해 예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기준금리는 경기와 물가의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월 경제전망 이후 전망경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국내외 여건 변화가 적지 않으므로 4월 경제전망 경로 변화 여부를 다시 짚어보면서 신중히 판단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곧 개최될 미 연준의 3월 FOMC 회의 결과에서 파악할 수 있는 향후 연준의 정책방향과 예상되는 영향도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주열 총재의 연임이 발표된 이후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고 시점은 5월쪽으로 무게가 쏠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판단을 강조한 것은 시장의 쏠림에 대한 경계감을 보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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