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유인촌 '업무' 입 열었나

입력 2018-03-15 13:20  

이명박 유인촌 만났다...무슨 이야기 주고 받았나
검찰 조사받고 귀가한 MB, 측근 참모 만나 "잘 대처했다…걱정말라"



이명박 유인촌 만남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5일 21시간 동안 진행된 검찰 조사 직후 "(검찰 조사를) 잘 받았다. 잘 대처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인촌도 만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이명박 유인촌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으며 이에 대한 갑론을박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새벽 검찰 조사가 끝난 뒤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 유인촌 등 측근 및 참모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데 이어 "걱정하지 말라"고 밝혔다고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귀가 후, 유인촌 등 측근 및 참모들과 짧은 환담을 한 뒤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재 전 수석은 "어제(14일) 검찰 출석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분 중 상당수가 오늘도 자택을 찾았다"며 "앞으로 당분간 언론 브리핑 등은 없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 14분 자택을 나섰던 이명박 대통령은 21시간여 만인 오전 6시 32분 자택에 도착했으며 자택 앞에는 경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측근 인사들이 찾아와 이 전 대통령을 맞았다.

특히 유인촌 전 장관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유인촌은 이명박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활동했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함께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유인촌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유인촌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문체부 장관을 맡았고 2011년 7월에는 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을 맡기도 했다.

유인촌 전 장관은 1974년 MBC 공채로 연기자 생활을 시작했지만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명박 역할을 맡으면서 MB와 친분을 맺었고 이 인연으로 서울시장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후 방송가와 연예가의 지지를 받기 위해 대선과정에서 유인촌을 문화예술계의 최측근으로 두며 ‘실질적인 권력’을 분산시켰다.

한편 유인촌 전 장관은 2008년 10월24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기자 등 취재진을 향해 "XX 찍지마" 등의 욕설을 퍼부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명박 유인촌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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