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사진 780장, 승부수.."경찰에 증거로 제출하고 더 논쟁 않겠다"
정봉주 "프레시안 내부에서도 (보도를)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신감
정봉주 780장 사진 제출이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하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16일 성추행 의혹을 반박할 증거를 확보했으며, 관련 사진 780장을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
정봉주 사진 780장은 이 때문에 주요 정치사회 뉴스로 부상했으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논쟁 역시 뜨겁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성추행이 있었다고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하루 종일 1∼5분 단위로 동영상을 찍듯이 저의 행적을 촬영한 사진을 780장 확보했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주장한 780장 사진은 사실상 법적 공방에서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봉주 전 의원은 780 사진의 의미에 대해 "전문 사진작가가 거의 7시간 정도 저를 따라다니며 근접 촬영한 것"이라며 "프레시안 등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진을 경찰에 제출해 그간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프레시안이 이(780장 사진) 증거를 보고도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 보겠다"라며 "이제는 성추행 의혹을 두고 더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봉주 780장 사진은 성추행 의혹 논란이 되고 있는 당일, 사실상 정봉주 전 의원의 행보를 실시간으로 밀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레시안의 반박 보도가 주목된다.
정봉주 전 의원은 그러면서 성추행 의혹 보도를 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에 대해 "프레시안 내부에서도 (보도를) 말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며 "이런 것은 위험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봉주 사진 780장,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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