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페더러 '혈투'..."졌지만 감동"

입력 2018-03-1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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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했다` 정현…페더러와 49일 만에 재대결서 패배
정현 페더러 패배...BNP 파리바오픈 8강으로 마무리
정현 페더러 명승부 감동이야...다음 주 세계랭킹 23위 예상



정현 페더러 명승부가 감동을 주고 있다. 패배했지만 차세대 선두주자로 등극했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와 재대결에서도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정현은 페더러를 상대로 대등하게 맞서 `차세대 선두주자`라는 평가가 전문가들로부터 또다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달러) 8강에서 페더러에게 0-2(5-7 1-6)로 졌다.

정현 페더러 승부는 말 그대로 새 역사의 서술이다. 올해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정현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그의 주가를 높였다.

당시 정현은 4강에서 페더러와 처음 만났지만, 오른쪽 발바닥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2세트에서 기권패 했다.

호주오픈 이후 49일 만에 페더러와 재회한 정현은 당시 기권을 한풀이라도 하듯 마음껏 기량을 펼쳤지만, 세계 최강을 침몰시키기엔 아직까진 역부족이었다.

정현은 페더라와 명승부를 마친 이번 대회를 통해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1년에 9차례 열리며, 4대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게 책정돼 `제5의 그랜드슬램`으로도 불린다.

BNP 파리바오픈은 이번 시즌 첫 마스터스 1000 대회다.

8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180점을 획득한 정현은 다음 주 세계랭킹 23위까지 오를 전망이다.

정현 페더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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