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제 활성화...알뜰폰 회생 돌파구

정재홍 기자

입력 2018-03-16 17:15  



    <앵커>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유심칩만 사서 따로 개통할 수 있는 휴대전화를 이른바 자급제폰이라고 하죠.

    오늘 공식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을 시작으로 단말기 자급제가 확대될 예정인데요.

    이에 맞춰 알뜰폰업체들이 파격적인 요금제를 내놓으며 통신비 인하 여파에 따른 가입자 감소 위기를 돌파할 방침입니다.

    정재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약정없이 월 1만9,800원에 데이터 10GB, 음성통화 100분을 이용할 수 있는 통신요금제입니다.

    월 2만원대에 데이터 1GB, 음성통화 200분 구조로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보다 데이터 제공량이 10배나 많습니다.

    알뜰폰업체 CJ헬로모바일이 G마켓과 옥션에 내놓은 유심요금제로, 프로모션을 덜어내도 월 2만9,000원 수준에 데이터 10GB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같은 양의 데이터를 이동통신사가 내놓은 무약정 요금제로 이용하려면 가장 저렴한 가격대가 5만원수준이어서 알뜰폰이 가격경쟁력에서 앞섭니다.

    <인터뷰> CJ헬로모바일 관계자

    "저희가 예측했던 것보다 반응이 뜨거워서 특별 담당자도 추가 배치하고..(관심이 높아서)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해서 가격을 지금 수준으로 갈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을 시작으로 LG전자도 하반기 프리미엄 제품에 단말기 자급제 도입을 준비하면서 알뜰폰 업체가 적극적인 이용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KT엠모바일은 월 2만2,000원에 데이터 10GB와 음성통화 100분을 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고, 에넥스텔레콤도 데이터를 최대 7GB까지 조정할 수 있는 '내마음대로 요금제'를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급제를 통해 기존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도 휴대전화 단말기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이용자를 재빨리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알뜰폰업계 관계자

    "자급제 자체가 요금제 등 이통사에 종속되지 않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자급제 확대는 궁극적으로 알뜰폰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700만명을 넘어섰지만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따라 25% 선택약정할인 시작되면서 가입자 증가폭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 6월 보편요금제 입법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알뜰폰업체들은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를 회생의 돌파구로 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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