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평택 오성면의 산란계 중추농장에서 병아리를 분양받은 양주에 있는 산란계 농장과 여주의 한 농업고 내에 있는 양계장 등 2곳에서 H5형 AI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산란중추농장은 알을 낳기 직전의 병아리를 전문적으로 육성해 다른 산란계 농장에 분양하는 것을 주업으로 하는 가금농장을 의미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양주와 여주 농가는 평택 농가에서 의심신고를 하기 전날인 15일 평택 농장에서 병아리를 각각 2만5천 마리, 3만 마리씩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과 양주, 여주 농가에 대한 고병원성 검사 결과는 2∼3일 뒤 나올 예정이다.
평택 농가는 양주·여주 농가 외에 이달 2일에도 전남 나주에 있는 농가로 병아리를 분양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해당 농가의 경우 정밀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아직 고병원성 검사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한동안 잠잠하던 AI가 40일여 만에 다시 검출되자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평택에서 의심 신고를 한 직후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17일 오전 0시부터 24시간 동안 경기도 전역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평택·양주·여주 모두 예방적 살처분을 비롯해 이동제한 및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역학 관련 차량 및 사람,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긴급 차단방역 조처를 내렸다.
디지털뉴스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