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해 4조 원 가량의 순이익을 올리며 1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이주열 총재 청문 자료에 따르면 한은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직전 1년 전보다 17.4% 증가한 3조 9,64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4조 2천억 원을 기록했던 지난 2002년 이래 가장 많은 액수로, 한은은 이 가운데 2조 7,333억 원을 정부에 납부했습니다.
또 지난해 전체 수익은 전년보다 1조 6천여억 원이 줄어든 12조 3,880억으로, 전체 비용은 2조5천여억 원 줄어든 7조 799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 4천억 원대 순손실을 낸 이래 한은은 해마다 2~3조 원대 순이익을 내 왔습니다.
지난해 순이익 증가의 배경에는 "국제금리가 오르면서 외화 자산운용 수익이 늘어난 반면 국내는 저금리로 통화 관리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라고 한은 측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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