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3년 만에 처음으로 `복수 금고제`를 도입합니다.
서을시는 지난 103년 동안 단독으로 `시 금고`를 맡아온 우리은행과의 계약이 올해 말로 만료된다며 복수의 `시 금고`를 공개경쟁 방식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산만 약 32조 원에 이르는 서울시 금고는 각종 세입·세출금 수납·지급을 비롯해 세입·세출 외 현금 수납과 지급, 유휴자금 보관·관리 등의 업무를 맡습니다.
일반·특별회계 관리는 1금고가, 기금 관리는 2금고가 맡을 예정으로, 2금고에는 은행 뿐만 아니라 농협과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 금고` 운영기간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로, 서울시는 다음달 25일부터 엿새 동안 금융기관들의 제안서를 접수 받아 심의한 뒤 5월 안에 금고업무 취급 약정을 맺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1915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조선경성은행에 `시 금고`를 맡긴 이래 서울시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17곳 가운데 유일하게 `단수 금고제`를 운영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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