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올해 상장회사들의 주주총회 집중도가 지난해보다 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19일 오후 2시 상장회사 주주총회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주주총회 자율분산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작년에는 892개 회사가 특정일에 주주총회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그 숫자가 539개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주총이 집중되는 상위 3일간 집중도는 60.3%로 전년 70.6% 보다 10%p 하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지난주까지 12월말 결산법인 1,947개 중 8.8%에 해당하는 171개 회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는 등 순조롭게 주총이 진행되고 있다며, 온라인과 방송, 일간지, 영화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주총회 참여를 독려 중이며, 이로 인해 전자투표 행사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상장사들의 전자투표 도입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18일까지 전자투표를 신청한 상장회사는 483개로 12월 결산법인(1,947개,펀드 SPAC 제외) 가운데 24.8% 수준에 불과하다"며 특히 "작년 688개에 비하여 30%정도 줄어든 점은 아쉽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주총 비상대응반 회의에서 지난 2월 1일 발표한 `상장회사 주주총회 활성화 방안`의 추진현황과 현재까지의 주주총회 진행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주주총회가 집중적으로 개최되는 향후 2주간 상장회사들의 주주총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협회와 증권유관기관, 금융회사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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