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공에 기업들도 '평창 효과'

입력 2018-03-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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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패럴림픽 폐막식을 끝으로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국내외 사정으로 흥행을 장담할 수 없었던 동계올림픽은 “역사상 음식과 경기장 빙질이 가장 뛰어났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는데요.

    특히 음식과 관련해 선수들의 불만이 한 건도 접수되지 않은 첫 올림픽이었던 만큼 관련 기업은 벌써부터 ‘평창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케이터링을 맡았던 신세계푸드가 프리미엄 사업장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치러낸 올림픽 단체급식 호평을 발판삼아 최근 코엑스(연간 180억), 천안상록리조트(70억), 강화씨사이드(60억) 등 380억 규모의 단체급식을 신규 수주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신규 수주량(370억)을 돌파한데다 이달 말까지 신규 수주량은 400억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인터뷰> 임경록 신세계푸드 과장

    “급식업체 후발주자로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평창올림픽 케이터링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급식업체 선두주자로 올라서는 게 목표고, 앞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케이터링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평창올림픽을 치러내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한 외국계 급식기업들은 물론 국내 급식 선두 회사도 참여를 고사했습니다.

    하지만 신세계푸드는 이를 기회로 보고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가장 고난이도인 올림픽 단체급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대외인지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단체급식 선두업체로 발돋움 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계산은 맞아떨어졌고 신세계푸드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체급식에 대한 컨설팅 사업을 검토한단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노하우를 담은 백서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 비인기 종목을 후원한 신세계와 CJ제일제당, KT·포스코대우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컬링,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 비강세·비인기 종목까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해 극대화된 광고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인기 종목을 후원한 기업들에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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