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작년 순익 1조2,268억원…전년대비 32.3% 감소

장슬기 기자

입력 2018-03-20 12:00  



지난해 카드사들의 순익이 전년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의 2017년 순익은 1조2,268억원으로 전년(1조8,132억원)보다 32.3% 줄었습니다.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인 영세·중소가맹점이 확대되고,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 비용 증가,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등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순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카드사별로도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사의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37%로 전년말(1.44%)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2.27%로 전년말(2.26%)에 비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9,946만매로 전년말(9,564만매) 대비 4.0%(382만매) 증가했으며, 휴면카드수(800만매)는 5.9% 감소했습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1억1,035만매로 전년말(1억848만매) 대비 1.7%(187만매) 늘었습니다.

카드 이용액은 788조원으로 전년(746조원)보다 5.6%(42.1조원) 증가했고, 카드대출 이용액은 98조4,000억원으로 0.5% 증가에 그쳤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대응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수익원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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