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공주고속도로 산사태, 더딘 복구작업 "오늘 중 완료 어려울 듯"

입력 2018-03-20 12:23   수정 2018-03-20 12:37



서천-공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산사태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일부 구간 통행이 어려워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도로교통연구원 연구원 및 관련 학회 회원 등 전문가와 함께 서천-공주고속도로 산사태 원인을 조사하고 복구 방법을 찾고 있다.

산사태는 전날 오후 9시 5분께 충남 청양군 목면 신흥리 서천-공주 고속도로 공주 방향 51㎞ 지점(서천 기점)에서 발생했다.

도로공사는 해빙기에 비까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것이 서천-공주고속도로 산사태 발생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청양IC에서 서공주IC까지(13.7㎞)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중장비 등을 동원해 밤샘 복구작업을 했으나 도로 위에 떨어진 돌덩이가 크고 양이 많아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큰 돌덩이를 한 번에 옮기기 어려운 만큼 잘게 부순 뒤 도로 밖으로 치우는 등의 방법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천-공주고속도로 산사태에서 쏟아진 흙과 돌덩이의 부피는 600㎥로 잠정 집계됐다.

공사 관계자는 "밤새 일부를 복구하기는 했지만 떨어진 돌이 워낙 크고 많아 오늘 내로 작업을 끝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공주 방향 이용객은 청양IC로, 서천 방향 이용객은 서공주 IC로 우회해 국도 36호, 39호선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천-공주고속도로 산사태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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