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주지역에 강풍이 불어 닥치면서 공항과 여객터미널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항공편 운항에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서부 앞바다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북부) 초속 18.5m, 서귀포(남부) 16.4m, 성산(동부) 17.1m, 고산(서부) 13.2m, 마라도 27.5m, 한라산 사제비 24.4m, 제주공항 23.1m, 월정 21.1m 등이다.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돌풍)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와 다른 지역 강풍 때문에 항공편 운항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 9편(도착 4·출발 5)이 결항했고, 국내선 도착편 2편이 회항했으며 35편(도착 12·출발 23)은 지연 운항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 결항사태에 이어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당분간 강풍이 불겠으며, 22일 새벽까지 비가 10∼40㎜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산지에는 이날 밤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22일 새벽까지 3∼10㎝며, 21일 새벽을 기해 산지에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제주공항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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