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위원회와 코스닥 본부의 수장들이 한 목소리로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외쳤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들이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내는 동시에 시장을 크게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는데요.
김원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길재욱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셀트리온과 카카오가 코스닥을 괜히 떠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시장을 만들겠다"
<기자>
길재욱 초대 코스닥위원회 위원장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를 위해 유망한 중소벤처기업의 발굴과 상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코스피로 왜 코스닥 기업들이 이전해 가는 지 분석해 봤더니 가장 큰 이유가 기관의 미흡한 투자와 정보 부족이었다며 이를 해결하겠다도 말했습니다.
정운수 신임 코스닥 시장위원회 본부장도 길 위원장 발언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터뷰>
정운수 코스닥시장위원회 본부장
"저희가 추진할 상장유치, 투자수요확충, 시장건전성을 통해 시장에 모험자본을 늘리겠다."
실제 금융위는 혁신 기업의 시장진입 요건을 완화하는 규정과 코스닥 시장의 비중을 높이는 새 거래소 경영평가 지침에 대한 개정안을 다음달 내놓을 예정입니다.
기술분석보고서, 이른바 TCB 발간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그간 코스닥 기업들의 정보 부족 이슈가 조금이나마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래소는 지난 19일 TCB들을 대상으로 코스닥 보고서 작성 기업을 공모한 바 있는데, 업체 선정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4월 중순부터 코스닥 기업 자료를 본격 제공할 계획입니다.
외국인을 비롯한 기관들의 코스닥 시장 참여 확대도 기대됩니다.
코스닥 투자비중을 35%로 늘린 코스닥벤처펀드가 다음달 5일 첫선을 보이고, 코스닥 우량주가 다수 포함된 KRX300을 활용한 ETF와 선물시장 등이 26일 열립니다.
<인터뷰>
김재철 코스닥협회 회장
"기관투자자를 독려한 것도 의미있게 생각한다. 협회 차원에서도 각종 서비스 개선과 벤처투자 지원 등을 통해 (코스닥 시장 활성화)의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
지난 1월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조치가 발표된 이후 외국인과 기관 등의 매수 수요가 줄며 주춤거리고 있는 코스닥 시장.
본격적인 활성화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 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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