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준 성명서가 1월 31일과 다른 점"
고용시장 지속적 성장…경제 `완만한` 성장세
Fed 점도표…올해 3번의 금리인상 예고
"파월의 2019년 경제 전망 너무 과장돼"
[마켓워치]
Fed, 예정된 수준의 금리인상…VIX지수 하락
Fed, 금리인상 발표 이후 美 국채 상승세
저커버그 "사용자 정보 보호할 책임 있어"
페이스북, 장중 2% 상승…5일 동안 7% 조정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p 올렸고요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5%~1.75%가 됐습니다. 연준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면서 4번의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켰고 내년인 2019년에도 역시 세 번의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15명의 위원 중 절반 가까이인 7명이 올해 최소 4번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 지난해 12월 회의 때 보다는 4번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보는 연준 위원들이 3명이나 많아졌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Fed 성명서가 1월 31일 공개됐던 사항들과 어떻게 다른지 함께 원문 살펴보면서 확인해보겠습니다. 먼저 여기 검은색 텍스트는 이전과 동일한 사안들이고요, 라인이 그어져 있는 레드 글자들은 이번에는 삭제된 문구들입니다. 언더라인 표시가 된 레드 텍스트들이 이번에 새로 추가된 내용들인데요, 고용 시장이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경제활동이 완만한(moderate) 성장세를 보였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년간 일자리 증가가 탄탄했고 실업률은 낮은 상태였으며 가계 지출과 기업고정투자 증가율이 지난 4분기의 강한 성장세보다는 둔화됐다고 표현하고 있네요. 더불어 경제전망이 지난 수 개월 동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고, 전년동월대비 인플레이션이 향후 수 개월 동안 상승해 중기적으로는 위원회의 목표인 2%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하는 상황입니다.
In the statement, Chair Jerome Powell "delivered what the market was expecting, albeit with a more hawkish tone," said Randy Anderson, chief economist at Griffin Capital. "I think they`ve overstated the economic strength for 2019. What they`re doing is looking in the rear-view mirror to the Trump administration`s tax and infrastructure policies, which can boost GDP in the short term, but can also lead to increases in debt and deficits. Those can put a short circuit in the economy."
한편 제롬 파월 의장이 경제 전망이 다소 과장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그리핀 캐피털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랜디 앤더슨은 2019년에 대한 경제 전망이 다소 과장되어 있고, 트럼프 정부의 세금과 사회기반정책들은 결국 단기적으로는 GDP를 올릴 수 있지만 동시에 많은 재정 적자와 부채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세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이 연설에서 파월은 많은 연준 위원들이 트럼프 정부의 무역 이슈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관세를 비롯한 무역 이슈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됐었는데, 기존 예측과는 반대로 트럼프 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해서 걱정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A number of participants in the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did bring up the issue of tariffs," Powell said. "If I could summarize what came out of it was, first, there`s no thought that changes in trade policy should have any effect on the current outlook."
However, "a number of participants reported that about their conversations with business leaders around the country and reported that trade policy has come a concern going forward for that growth."
이어서 연준이 다소 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월가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 지수가 하락했다는 소식입니다.
한편 오늘 새벽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저커버그는 "우리는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보호할 책임과 의무가 있고 만약 우리가 그러지 못한다면, 페이스북은 당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권리가 없다"라고 말했는데요, 어제 밤부터 공개입장 표명을 예고해온 페이스북이 사과문을 전하고 마지막에 더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밝히면서 우선은 불법정보 유출 사건의 일단계가 풀린 듯 합니다. 페이스북 주가는 오늘 0.74%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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