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어서 정경준 기자가 국내 증시 대응 전략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됐던 만큼, 시장은 금리를 둘러싼 그간의 불확실성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보다는 실물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한 본격적인 금리 인상 국면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
"미국의 연내 3차례 금리 인상이 적어도 예상되기 때문에 2분기는 인플레이션 구간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주목할 부분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뒷밪침하는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인데,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수요 회복에 발맞춰 소비와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시클리컬(경기민감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금리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하는데, 실제, 경기주체들의 경기인식을 대변하는 지표인 기대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진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국면에서 강한 경기모멘텀이 예상되는 소재와 산업재 섹터 등 경기민감주 등에 대한 관심을 조언합니다.
특히, 이들 경기민감주 내 주요 섹터인 소재와 산업재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등의 정책과도 맞물려 이들 업종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게 증권업계의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KTB투자증권은 에너지업종 중에서는 정제마진 개선세가 예상되는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소재업종에선 포스코, 산업재에선 두산인프라코어 등에 대한 관심을 조언했습니다.
삼성증권 역시도 "금리 인상 국면에 더욱 두드러지는 인플레이션 신호는 경기민감주와 금융주에 대한 선호를 자극할 확률이 높다"며 "이들 업종의 경우 경기 모멘텀을 강하게 반영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관심 종목으로 삼성증권은 포스코, KB금융, NH투자증권, 롯데케미칼 등을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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