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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가 가수 활동 당시 남자 동기들 때문에 기를 못 피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미니스커트와 뱅헤어의 원조 격인 가수 김상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고려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김상희는 `법대 출신의 학사 여가수`라는 타이틀과 관련해 "그것 때문에 가수 생활할 때 기를 못 피고 살았다"고 운을 뗐다.
이날 방송에서 김상희는 "대학 동기 중에서 남자 동기들이 `넌 노래나 하지 뭐 한다고 법대 와서 아까운 애 하나 떨어뜨리고 그러냐`고 했다. 내가 그럴 줄 알았나"라며 "우리 아버님은 내가 가수가 됐다는 것에 대해 돌아가실 때까지도 별 말을 안 하셨다. 날 최순강이라 하셨지 김상희라 안 하셨다"고 고백했다.
또 김상희는 "어머니는 법관이 되길 원했다. 법 공부하면서 밥 제대로 멋 먹고 그래서 위장병 걸렸지 이러니까 우리 엄마는 내가 너무 아프니까 걱정했는데 노래하러 나가면 안 아팠다. 그래서 내가 노래를 좋아하구나 했다. 그런데 옆에서 박수를 보내주고 히트곡이 나오니까 이쪽으로 마음이 쏠렸다. 그러다가 내가 가수하겠다고 의논했더니 털썩 주저앉으시더라. 내가 절대 집안 망신 안 시키고 열심히 하겠다고 그때 한 약속을 아직도 지키려 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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